“결국 가입자 더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통화 플랫폼의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타사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10일 SK텔레콤은 자사 통화 플랫폼인 ‘T전화’의 2.5버전을 출시하면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2월 출시된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로 최다 30명이 동시 통화하는 기능, 통화 중에 사진, 문서를 공유하는 기능, 특정 번호와의 통화를 자동 녹음하는 기능 등이 있다.
T전화의 기존 가입자는 800만명 정도였지만 이제 안드로이드 4.1버전 이상 스마트폰을 가진 약 3000만명은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일 통화 플랫폼 ‘연락의 신’을 출시하고, 7일 서비스를 타사 가입자에게도 개방했다.
연락의 신은 포털 검색이나 114 안내 없이 필요한 전화번호, 주소, 지도 등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화번호를 저장하지만 SNS 친구 추가도 막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연락의 신은 현재 ‘LG V10’ 등 14종의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대상 단말기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새로 출시하는 서비스를 타사에게 개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것을 알려 결국 가입자를 더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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