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소비자=최덕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자동차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올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매출액보다 38.8% 증가한 4조 8,6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098억원, 당기순이익은 3,9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쏘렌토 R, K7 등 신차 판매 증대와 세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 32.7%, 수출 38.8% 등 전년대비 36.6% 오른 30만25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실적발표회 당일인 오늘 기아차 주가는 어제와같은 26,400원으로 마감했으며, 610만주가 거래됐다. 그동안 기아차 주가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하며 현재 20일선 위로 올라선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 호조의 배경으로 ▲낮은 원가구조의 신차 판매 대폭 증가 ▲예상보다 높았던 영업 레버리지 ▲마케팅 비용 감소를 제시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기아차가 가동률 상승, 수익성 높은 고급신차 비중의 빠른 확대,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의 빠른 개선, 해외공장의 판매비중의 상승과 해외재고의 감소로 인해 2분기에 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수출 마진은 원화 강세로 악화될 수 있겠지만, 수출비중이 전년동기보다 67%에서 1 분기에 60%로 줄어 높아진 가동률과 수익성 높은 신모델들의 비중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2분기 이후에는 환율 및 시장수요의 불확실성 등의 우려가 있으나 지속적인 원가개선 및 신차출시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