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오랭킹닷컴=유형진 기자] 지난 1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년도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시상식에서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이 ‘한국의 최고 경영인상(혁신경영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그의 성공비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등 국내 14개 공항과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시설본부 및 10개 항공무선표지소를 건설관리 운영하고, 여객청사, 화물청사 등의 운영 및 연구개발 장비의 판매와 수출을 도맡고 있는 대표적인 공항운영 전문 공기업이다.

2년 전만 해도 용산참사사건과 관련 노조의 눈총을 받으며 김석기 사장이 취임했을 때, 환경적 요인으로 김석기 사장이 업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조와의 대화와 실천으로 경영실적 개선에 힘쓴 김석기 사장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취임 1년 후 나종협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일화를 통해서도 김석기 사장의 경영능력과 뛰어난 사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 5년 연속 1위에 올라 세계적인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천735억 원이었다. 저비용 항공사의 적극적인 취항 유도로 지방공항이 활성화되어 경영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히 올해는 적자를 면치 못하던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의 획기적인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에서 평가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해 한국공항공사는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공항운영효율성상 시상식에서 아시아지역 1위를 수상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공항이 1위, 김해공항이 2위, 김포공항이 4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였다.

또한 한국공항공사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가 공동 수여하는 ‘2015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도 취득, 90여 평가대상 중 최고 득점을 차지했다. 

김석기 사장은 “경영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문은 인적자원 분야와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인적자원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탁월한 공항운용능력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공항운용 컨설팅에도 적극 진출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공항운용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유형진 기자 cnc@ceoran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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