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는 선천적 결함의 중요한 요인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임신 중에 적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괜찮다는 연구결과 있었지만 이와 달리 조금도 먹지 않으면 태어날 아이의 건강에 좋기 때문에 한모금도 마시지 말라는 권고가 나왔다.
음주는 선천적 결함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아이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소아과학회와 텍사스대학 공동연구팀은 미국 소아과 학회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임신 중에는 맥주, 와인 등 모든 종류의 알코올을 아주 조금이라도 마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음주’는 신생아들의 아이의 평생 건강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뇌와 심장, 뼈, 척추, 신장, 시력, 청력 등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언어 수학 등 특정 학습영역, 시각-공간 인지 능력, 기억력 등에서의 부작용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팀은 일부 연구자들이 소량의 음주는 태아의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극히 소량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기준에 대해 과학적인 합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성 1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임신 중에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3%는 한 번에 서너 잔을 계속 마시는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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