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배고픈 직장인, 주스나 편의점 간편밥으로 식사 끝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많은 직장인들은 아침마다 굶는다. 아침 일찍 분주한 출근 준비에 아침식사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배고픈 직장인을 위한 아침식사법을 소개해봤다.
지난 6월 한국커뮤니케이션 포럼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44.9%, 30~40대는 22.9%가 아침을 먹지 않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약 24.1%가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침을 먹어야 하는 이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침마다 혼자 식사를 챙겨먹기 귀찮아하거나 챙겨먹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를 시작하는데 있어 아침식사는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하루 동안 필요한 에너지원이 공급되지 못하고 비만의 확률도 높아진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장기간 공복으로 점심이나 저녁 폭식 및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위에도 좋지 않고 비만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아침식사는 하루의 기분을 결정하기도 한다. 아침 공복은 식욕 중추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그 옆의 감정 중추에까지 영향을 준다. 감정 중추가 영향을 받으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정서가 불안해져 오전 업무 집중을 방해한다.
따라서 반드시 한 상 차림의 아침밥이 아니라도 오전 시간 적당한 영양소를 공급해줘야 한다. 많은 직장인들은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기타 관련 업체의 간편 식품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간편한 아침식사로는 영양소도 충분하면서 공복감을 없애줄 수 있는 것이 좋다. 흔히 하루 견과류 세트나 칼로리바, 견과류바 등을 아침 영양 섭취식으로 많이 먹지만 이들은 공복감을 채워주기엔 부족하다.
◆ 배도 부르고 영양도 만점, 주스로 아침 해결

해독주스는 영양소도 풍부하고 포만감도 줘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다. 해독주스는 자신에게 맞는 야채, 과일을 넣어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독주스는 허기를 달래주면서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장의 독소를 배출해준다. 뿐만 아니라 간 해독, 다이어트, 체온회복, 신진대사 활성화 등에 좋다.
일반적인 해독주스 요리법은 토마토,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를 함께 삶고 이후 삶은 물과 사과, 바나나 등을 추가해 믹서에 갈면 된다. 삶는 채소는 미리 다량 준비해 놓고 매일 아침 사과와 바나나만 넣어 먹으면 간편하다. 이는 하루 약 400ml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해독주스 만들기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해독주스 업체에 주문을 해 마시거나, 비슷한 음료 제품을 매일 마시는 것도 아침식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직장인에게 인기 있는 아침식사 중 하나다. 하루야채는 일일 야채 필요량인 350g이 담겨 영양소 균형을 돕는다. 풀무원 녹즙의 ‘과일 발효&효소 녹즙’은 사과, 배, 딸기, 파인애플 등의 과일과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채소가 든 제품이다. 음료류는 상대적으로 포만감이 커 간편 아침식사로 좋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유산균 제품이나 하루야채 등을 많이 찾는 편이다. 특히 하루야채는 매년 계속해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준 식단 관리 트레이너는 “아침을 안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다. 지나친 공복에 점심시간 폭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로는 호밀빵, 프로틴쉐이크, 견과류 등이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적절한 균형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인은 밥심, 출근하는 길 잠깐 들러 저렴한 한 끼 식사

간편 아침식사를 위해 출근길 편의점에 들르는 직장인이 늘면서 아침시간 편의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이러한 소비자 동향에 맞춰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아침식사 대용 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편의점업계 아침식사 대용 식품의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 CU는 이러한 식품이 약 12% 판매 성장했다. GS25는 도시락 56.9%, 김밥 42.1%, 샌드위치 34.8% 햄버거는 32.6% 매출이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간편 식품 매출이 23.6% 증가했다. 더욱이 이들 판매량의 30% 이상이 출근 시간인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일어났다.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아침 대용 식품은 ‘밥’류다. 삼각김밥, 김밥, 주먹밥 등의 판매가 가장 많다. 이러한 밥 종류는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포만감은 물론 오전 시간 충분한 에너지원을 섭취하기 적당하다.
편의점 간편식품은 구성 대비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편의점 업계들은 계속해서 간편 밥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밥고로케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GS25는 김혜자 스팸주먹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라테일 유철현 대리는 “편의점의 아침 대용식품으로는 주먹밥 형태 제품이 가장 많이 나간다. 최근에는 밥바, 떠먹는 주먹밥 등 형태도 다양하다. CU는 매일 오전시간 음료와 간편식을 묶어 타임세일을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