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국민SUV로 군림...4세대 싼타페 인기 고공행진

▲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싼타페 더 프라임.

[소비자경제=김정훈 기자]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는 명실상부 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러 차량들이다. 이들 차량들은 언제나 현대차 판매 순위 123위를 싹쓸히 할 만큼 오랜기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출시된 싼타페도 이제는 현대차의 또 다른 '효자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싼타페는 지난 6월 신 모델 '싼타페 더 프라임' 출시 이후 9월까지 총 3만4540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월 평균 8600대 판매에 이르는 엄청난 수치로 같은 기간 쏘나타의 총 판매량(3만4235대)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특히 싼타페는 지난 7월 9942대를 판매,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에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6년간 사랑 받아온 국민SUV의 인기가 싼타페 더 프라임으로 이어져가고 있는 것.

▲ 2000년 출시된 1세대 싼타페

싼타페 성공의 시작은 지난 2000년 시작됐다. 강한 남성의 근육디자인을 적용한 1세대 싼타페(2000~2005)는 당시 국내 SUV시장에 출시되자 마자 큰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국민SUV가 됐다. 중고차 매물거래도 국산 SUV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자랑한다.

▲ 2세대 싼타페, 싼타페CM

1세대 싼타페 출시 이후 2세대 싼타페(2005~2012)인 싼타페CM은 국내 SUV의 절대강자가 싼타페라는 사실을 입증한 차량이다. 1세대보다 더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3세대 출시 전까지 7년이나 명맥을 이어나갔다.

한 중고차사이트 관계자는 "2세대 싼타페CM은 2005년 출시된 SUV 최고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라며 "SUV 단일모델로는 현재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물이 있는 차종"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싼타페 CM은 매물이 워낙 많아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으며, 각종 튜닝용품도 구하기 쉬워 지속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세대 싼타페, 싼타페DM

3세대 싼타페(2012-현재) 산타페DM은 대형세단 수준의 편의사양과 수입차에 버금가는 동력성능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와 함께 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싼타페DM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3세대 단일 모델로만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차는 123세대의 성공적인 인기를 '싼타페 더 프라임'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 6월 출시된 싼타페 더 프라임은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당분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질소산화물을 50% 이상을 감축하도록 한 환경부의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고성능 e-VGT R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운전석 및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국산 SUV 최초로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강화된 안전성능, 프리미엄급 편의사양, 뛰어난 주행성능 등 '싼타페 더 프라임'은 SUV의 절대강자 싼타페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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