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와 협업한 보니백도 성공

▲ 빈폴 액세서리 모델 수지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패션업계가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액세서리는 3일 ‘카카오프렌즈’와 협업을 통해 가방, 지갑,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빈폴액세서리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액세서리 시장이 두 자릿수 가까이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인 네오(NEO), 어피치(APEACH), 무지 앤 콘(MUZI&CON), 프로도(FRODO) 등의 캐릭터를 여성용 토트, 미니백, 클러치, 지갑고 남성용 지갑, 머니클립, 목걸이 카드 등에 넣었다.

또한 빈폴 액세서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키링, 파우치, 여권지갑 등으로 상품 라인을 확장했다. 특히 헤릿백에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조합했다.
 
이와 함께 지갑의 고리나 손잡이 뿐 아니라 지갑 안쪽의 공간에도 캐릭터를 삽입했다.

빈폴액세서리 카카오프렌즈 라인의 토트백은 50만원대, 미니백은 30만원대, 클러치는 10만원대, 지갑은 5만원에서 2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됐다.
 
액세서리 업계에서는 미국 가방 브랜드 ‘코치(Coach)’와 스누피의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해 영국 가방브랜드 ‘안냐 힌드마치(Anya Hindmarch)’와 켈로그 콜라보레이션, ‘플레이 노 모어(Play No More)’와 비이커(BEAKER)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가 있다.

빈폴액세서리 카카오프렌즈 라인은 14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전국 빈폴 플래그십 매장 및 주요 백화점 뿐 아니라 카카오프렌즈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캐릭터 합작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빈폴액세서리 진민옥 상품기획자는 “캐릭터가 패션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전 세대를 이어주는 공감의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으로,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 20~30대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항공점퍼, 티셔츠, 팬츠, 에코백, 비니, 파우치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에잇세컨즈는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일부터 강남, 명동, 가로수점 등 주요지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달 빈폴 액세서리는 브랜드 모델 수지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선보인 ‘보니백’이 출시 2주만에 1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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