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베네 미니빙수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최근 강변에 텐트를 치거나 근교 캠핑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캠핑이나 피서지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식음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야외에서도 실제 카페나 바(Bar)처럼 감성적인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여 휴대성을 높인 미니사이즈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베네는 딸기, 쿠키앤크림 등 매장에서 인기 있는 빙수의 사이즈를 줄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빙수’를 선보였다. 카페베네의 미니빙수는 빙수위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첨가해 우유 없이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CU편의점이나 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출시 3달 만에 120만 개가 판매됐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 판매처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푼으로 간편하게 떠먹는 롤 케이크도 인기다.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티첼은 냉장용 디저트 롤 ‘쁘티첼스윗롤’을 출시했다. 고급 생크림 컨셉으로 제품 한 개당 크림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

1인 사이즈로 포장 돼 있어 야외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립식품 역시 비슷한 시기에 냉장 디저트 빵 제품 ‘카페스노우’를 출시하고 월 평균 30만 봉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카페스노우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카페스타일 치즈케익과 티라미스 등 조각 케이크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주류 수입 전문기업 인덜지는 에너지 드링크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 아그와밤이 캠핑, 파티 등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아그와밤 전용 잔 패키지를 선보였다.

기존의 절반 사이즈인 아그와 375ml에 전용잔을 무료로 제공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아그와밤 칵테일을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품 가격과 동일해 실속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산 와인 ‘베어풋’도 187ml의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미니사이즈 열풍에 합류했다. 여기에 돌려 따는 방식의 스크류캡을 적용해 오프너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야외에서 즐기기 편할 뿐 아니라 프리미엄급 맛과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여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것이 간편 디저트 제품의 성공 원인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