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드라이브스루 매장 도입과 확장으로 패스트푸드 호황 주도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1인 가구가 늘고 바쁜 생활이 지속되면서 편의점 음식 및 패스트푸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더 빠르고 더 좋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안에서 주문부터 결제, 음식수령까지 가능하게 한 드라이브스루(Drive Thru)가 인기다. 이에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에서 드라이브스루가 가능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에서 드라이브스루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92년 맥도날드였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드라이브스루가 현재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수도 2012년에 비해 올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맥도날드가 180개로 가장 많다.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 수는 전체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스루 매장 수의 3분의 2 수준이다. 올해 5월말 기준 패스트푸드 4사 맥도날드·버거킹·KFC·롯데리아의 전체 드라이브스루 매장 수는 250개였다.
맥도날드는 편리성과 신속성이 중요한 현대인의 삶에 맞춰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의 절반 가까이가 드라이브스루가 가능한 매장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까지 매장의 70% 이상을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신속성을 확보하고 맥도날드는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패스트푸드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중 신속성 및 매장 위치 등이 평가된 이용편의성에서 3.87점을 받아 평균 3.62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원모씨는 “아침을 잘 챙겨먹기 힘들어서 출근길에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주문하고 결제하고 받아가는 시스템이 빨라 좋고 재미있기도 하다. 집에 있을 때는 인터넷으로 맥딜리버리를 주문하는데 편하다”고 답했다.
맥도날드는 특히 GS칼텍스, SK에너지 등 주유소와 협업해 주유와 패스트푸드 주문을 동시에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주유소와 결합 오픈한 맥도날드 매장은 30여개다.
한편, 맥도날드는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브랜드 대상’에서 ‘열린 채용’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 채용의 날’이나 ‘주부 채용의 날’ 등을 두고 연령, 장애, 학력에 구분 없이 채용 기회를 주는 것. 현재 맥도날드에는 1600여명의 주부 직원, 240여명의 시니어 직원, 230여명의 장애인 직원이 일하고 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