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이남경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순이익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직원들의 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산총계 기준 국내 20대 증권사(3월 결산 신영증권 제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임원 1인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8696만원으로 작년 동기(7622만원)보다 약 1074만원 늘었다.
증가율로는 현대증권(8900만원)으 지급액이 가장 크게 늘었고, 그 다음 한국투자증권(6165만원), 미래에셋증권(5600만원)이었다. 이외에 KB투자증권(3411만원), 교보증권(3009만원), 한화투자증권(2547만원), 유안타증권(2200만원)등도 평균 증가액을 넘었다.
직원 1인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2684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503만원 늘었다. 직원 보수 증가액으로는 NH투자증권이 지난해 동기대비 1500만원 늘어난 34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126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유안타증권(800만원), 한국투자증권(726만원), HMC투자증권(700만원), 미래에셋증권(654만원), 유진투자증권(600만원), 현대증권(600만원), 삼성증권(591만원) 순이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58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9760억원으로 2009년 1분기 이래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 작년 한 해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인 1233억원을 거둬들였다. 메리츠종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53.4% 증가한 888억원을 기록했다.
이남경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