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소비자] 구글이 한국 내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를 제공치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안드로이드마켓 내 게임 심의에 대해 구글 본사가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7일 전했다.

구글은 지난 2일 게임위에 "한국의 법률을 최대한 준수하나 안드로이드마켓은 전 세계 공통 플랫폼으로 사전에 등급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게임 카테고리를 5월 이내에 차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따라 5월이내에 게임 카테고리가 유통되는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LG `안드로원' 등에서 이용자들은 게임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게임위는 구글 측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구글이 한국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못하게 돼 유감이며, 이행여부를 성실히 하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했다.

이처럼 구글과 게임위가 게임 등급 심의와 관련, 전혀 추가 협상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중 자율심의 부분이 5월 이내에 통과되면, 구글은 게임 마켓을 철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게임위는 같은 이유로 차단시킨 애플 앱스토어와의 형평성을 고려, 시정명령을 통해 즉시 서비스 차단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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