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누르고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단독 1위를 다시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은 8320만대의 판매량을 올려 점유율 24%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1%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경쟁사인 애플이 1분기에 6120만대(점유율 18%)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데 그쳐, 삼성은 1분기 만에 스마트폰 시장의 단독 1위를 탈환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지난 1분기에 전세계적인 판매량이 안정세를 보이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로서의 지위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작년 4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나란히 7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며 판매량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1분기 판매가 15% 늘어났으나 삼성전자의 판매량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3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하락한 총 1880만대(점유율 5%)를 판매한 레노보-모토로라가 차지했다. 화웨이가 1730만대(점유율 5%)로 다음 순위를 이었다.

한편, SA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2억8500만대에서 21% 늘어난 3억4500만대로 올랐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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