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애플의 ‘애플워치’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량은 약 30만대로 조사됐다.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이다. 삼성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4’도 이보다 훨씬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판매량 수치는 밝히기 힘들지만 지난 사흘간 국내 판매량도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두께가 확 줄여졌고 메탈과 글래스를 사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좌우 모서리에 곡면을 적용하고 화면이 들어가는 ‘갤럭시S6엣지’도 새로운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갤럭시S6엣지’의 공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의 주문량을 갤럭시S6의 20∼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문량은 5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해외에서도 인기다.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T모바일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 후 열흘간 판매량이 갤럭시S5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폰으로 공략한 인도 역시 갤S6 시리즈의 선 주문량이 4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S5의 4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S6 시리즈가 이 흥행 기세를 계속 몰고 간다면 S4의 7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S5도 초반에는 판매량 면에서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밝혔다.
애플의 스마트 위치인 ‘애플워치’ 역시 반응이 뜨겁다. 현지에서 예약주문을 시작한 지 모든 모델이 6시간 만에 품절됐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예약 주문 첫날 애플워치의 온라인 판매량은 1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애플워치가 올해 1540만대를 시장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워치의 예약주문 시작일은 공교롭게도 갤S6 시리즈 출시일과 같았다. 그래서 북미 지역에서만큼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 미국 현지 온 오프라인을 통한 갤S6 시리즈의 판매량은 기존 S5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