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의 201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8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1분기가 전통적으로 전자업계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매출액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약 3년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5조원대를 회복했고 이번 1분기에는 5조원대 후반대를 기록해 실적을 회복했다.

실적을 분석해 보면 1분기 IM(IT·모바일) 부문에서 비수기이지만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와 E시리즈, 타이젠폰 등 다양한 시리즈의 중저가폰을 판매하면서 중저가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시장에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갤럭시S6가 출시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이 업계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말했다.

백연식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