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현재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업체 팬택이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
팬택 매각을 담당하는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은 9일 팬택 홈페이지 게시판에 ‘주식회사 팬택 M&A 공고’를 올렸다. 팬택 매각 추진을 밝힌 것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6일 매각이 무산됐다고 밝히면서 매각주간사에 KDB대우증권을 추가로 선정했다.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는 팬택 인수를 추진했으나 원밸류 측이 인수 대금을 내지 않으면서 취소됐다. 원밸류가 추진하기 전에는 인수후보자가 없었다.
입찰 방식은 지난 원밸류의 경우처럼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경쟁입찰(공개매각)이다. 인수의향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17일 오후 3시까지다.
이번 팬택 공개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 청산 절차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지난 1, 2차 매각에도 인수 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 중인 팬택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매각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현금 보유고를 고려해 볼 때 인수후보자가 나타날 때까지 팬택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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