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A3’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은 작년 4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삼성은 갤럭시S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계속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작년 1분기 점유율이 35%였지만 2분기 29%, 3분기 24%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처럼 마이크로맥스 등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등의 현지 업체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위는 인도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로 18%의 점유율을 보였다. 마이크로맥스는 작년 1분기만 해도 점유율이 15%였지만 3%포인트 오르며 삼성과의 격차를 줄였다.

인도 로컬 제조사인 인텍스(Intex)와 라바(Lava)는 작년 4분기 각각 8%, 7%의 점유율을 올리며 3, 4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에서 선전을 했던 중국 업체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 진입하자마자 4%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IDC는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샤오미의 전략이 주효했다”며 “일부 모델이 일시적으로 판매금지를 당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5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1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마이크로맥스는 15%,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노키아 10%를 기록하며 순위를 이었다.

한편, 인도의 휴대전화 시장은 여전히 피처폰이 65%의 비중을 차지하며 스마트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 4분기 35%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올랐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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