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중국의 설날 보너스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구직 사이트가 사무직 1만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올해 현금이든 다른 무엇이든 어떤 선물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해까지 상품권이나 고가의 식품류를 주곤 했던 고용주들이 불경기를 이유로 명절 선물을 거의 없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회사에서 설날 보너스를 주거나 선물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의 경우 경기 침체와 정부의 반 부패·절약 정책이 더해져, 보너스는 커녕 변변한 선물도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설날 보너스로 커다란 사탕 한 봉지를 명절 선물로 받은 경우도 있었으며 파 한 단, 밀가루 빵 몇 덩어리를 설날 보너스로 준 회사들도 있었다.
이는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전개된 반 부패 캠페인도 정부 부처와 국영 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해마다 설을 앞두고 해 오던 고위 인사들의 호화 연회는 자취를 감췄고, 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조촐한 행사를 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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