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최근 롯데제과가 ‘상생협력’의 모범을 보이고 있어 제과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교류가 활발한 롯데제과는 과자·빙과 시장에서 각각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1년 롯데제과는 25개사 협력업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전격적으로 선언하고, 협력사 교류행사를 실시했다.
이는 월 1회 이상 경영진이 협력업체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발전·지원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롯데제과는 효과적인 외주업체 경영활동과 성장을 위해, 협력회사에 대한 외주가공비 지급방식을 기존 60일 만기 어음에서 30일 만기 현금으로 변경함으로써 경영활동의 현금회전율을 높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알피(ERP) 시스템 도입에 따라 연동된 외주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 사실관리와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가공비 지급 기준도 기존 당사 물류 입고기준에서 협력업체의 생산실적 기준으로 바꿔 신뢰성 있는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제과의 외주 협력업체(28개 회사) 생산규모는 약 4000억 원으로, 지난 2010년보다 약 130억 원 늘었다.
이밖에도 롯데제과는 2008년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상생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상생협력방안 발표 이후 중소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현장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컨설팅 교육 등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세워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기업은행에 상생협력 펀드 100억 원을 예탁, 협력업체가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2011년 1월부터는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현금 결제 비율을 100%로 높여 경영난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롯데제과는 공정사회 실현과 투명한 경영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해 핵심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및 동반 성장 협약을 통해 협력업체들과 상생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