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온온수 매트

[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가스비 절약을 위해 구매한 겨울철 전기(온수)매트가 성능 불량, 반복 하자 등을 일으켜 구매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김 모씨(여.40)는 CJ오쇼핑을 통해 삼온온수 매트 3개를 구매했다.

구입후 바로 1개의 온수매트를 먼저 사용했다. 그리나 며칠 안돼 온수통에 담긴 물이 넘치기 시작하더니 경고등이 계속해서 켜지기 시작하면서 작동이 멈춰버렸다.

보통 온수매트는 물의 양이 적을 때 경고등이 들어오는데 김씨의 매트는 물이 충분한 상태인데도 경고등이 들어오며 물이 넘친 것이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큰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염려된 김씨는 곧바로 CJ와 삼온매트측에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얼마후 A/S를 해주겠다며 제품을 회수해갔고 새 제품을 교환 받았다.

새 제품이 온지 이틀 뒤 나머지 2개의 제품 중 하나가 또다시 작동이 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더 이상 제품을 쓰기 힘들다고 판단한 김씨는 가지고 있는 제품 모두 환불 요구했다.

김씨는 “사용 기간도 짧은데다가 제품이 돌아가면서 불량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며 “사용 중에 사고라도 날까 전원을 켜기조차 두렵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온수)매트류의 민원은 오는 3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는 상품비교와 약관을 통해 정확한 상품 설명과 환불 규정을 인지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전기(온수)매트 불량에 대한 소비자 상담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9월과 10월 한달 사이 420.9%나 증가했다.

그 중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것은 품질/AS’(233건) 관련 상담이었다.

이는 주로 온도조절기능 등의 성능불량, 수리 후에도 반복적인 하자발생, 온수매트 본체와 물호스 연결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한 경우 등이었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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