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중공업

[소비자경제=정창규 기자] 삼성중공업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830억 원으로 전년보다 80.0%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2조8791억 원으로 13.2%(1조9553억 원)줄었다.

매출 감소는 일반상선 건조물량 감소와 일부 프로젝트 공정지연의 영향이다. 또한,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 1분기에 이치스(Ichyth), 에지나(Egina) 등 2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상 공사손실 약 5000억원 가량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인해 36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경영실적이 정상화되면서 누적 영업이익은 183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EPC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면서 연간 재무실적이 악화됐다"면서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 발굴 등 프로젝트의 손익개선 활동을 펼치면서 해양 상세설계 역량 확보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근본적인 해양 EPC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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