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은 다가오는 설을 겨냥해 ‘2~5만원대 중저가’와 ‘실속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5000억원 규모(업계 추정)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2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2~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구색갖추기식의 선물세트보다는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 진행한 ‘진심을 담은 선물세트’ 캠페인 활동을 지속 전개,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받는 이들까지 차별화된 선물세트라는 점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장기불황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중저가인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올해 지난해 대비 물량을 10% 수준 늘린 180여종, 620만 세트를 준비했다.
CJ에 따르면 인기 품목인 ‘스팸’을 중심으로 ‘CJ 알래스카 연어’와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구성한 실용적이면서도 실속있는 다양한 세트들을 선보였다.
‘스팸세트’의 경우, ‘스팸단품세트’, ‘스팸고급유세트’, ‘스팸연어세트’ 등 다양한 세트들을 준비했으며, 가격은 2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구성했다.
‘CJ 알래스카 연어’ 선물세트는 지난해 28개에서 41개로 대폭 확대했고, 매출 역시 지난해 추석 대비 40% 이상 성장한 11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외에도 ‘식용유 세트’는 카놀라유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견과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세트를 구성했으며,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와 ‘건강을 생각한 요리 올리고당’을 고급유를 새롭게 구성했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장승훈 팀장은 “이번 설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2~5만원대의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에 집중했다”며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올해는 특히 건강 컨셉트의 신규 세트 등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