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오렌지주스는 섭취율이 높은 음료로 영양성분 및 안전성 등의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제공이 잘 시행되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되고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은 오렌지주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비타민C 등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가격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렌지 과일주스 (1회제공량 200ml)의 당류 함량은 15.17∼23.51g으로 제품별 약 1.5배, 과일음료는 13.27∼18.55g으로 제품별 약 1.4배 차이를 보였다.

당류가 가장 높은 제품(23.51g)은 1잔만으로도 WHO 1일 섭취권고량의 47.0%를 차지했으며, 특히 2잔 이상 섭취하면 당류 과다섭취가 우려되므로 단맛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가공당류(백설탕, 액상과당 등)의 저감화 필요한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과일주스의 비타민C 함량은 48.67∼147.98mg으로 제품별 약 3.0배, 과일음료는 44.60∼77.54mg으로 약 1.7배의 차이가 났으며, 과즙농도는 100%, 과일음료 4개 제품은 10∼50%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렌지 주스의 주요 영양소인 비타민C 함량 표시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영양성분 표시 관리를 강화하여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전했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