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백화점 VIP 고객들의 소비가 경기 불황에 휘청이는 백화점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파크제이드 등급(연 2000만 원이상 구매) 고객의 지난해 1∼11월 평균 객단가(구매액)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VIP보다 한 단계 높은 VVIP급의 지출 증가율도 두 자릿 수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롯데백화점 전체 지점의 해외 패션, 해외 시계, 보석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3.4% 늘었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VIP 고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VIP를 대상으로 ‘신년 해맞이 기차여행’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8개 지점 우수고객 중 참가 희망자 600여 명은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 또한 새해를 맞아 오는 14일 우수고객(구매액 등 기준) 약 450명을 초청, 목동점 7층 토파즈홀에서 가수 ‘JK 김동욱’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처럼 경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류층 소비에 힘입어 명품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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