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석유공사

[소비자경제=이남경 기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국내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99.95원으로 조사됐다. ℓ당 1500원대는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 불가 결정을 내린 뒤 수요대비 공급 우위 상황이 형성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올해 초 배럴당 104달러에서 이달 중순 60달러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지난주 미국 경기지표 개선, 리비아 일부 지역 석유생산 차질 등으로 일시적인 보합세를 보였으나 그동안의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중”이라며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1400원대 주유소는 서울 20여 곳을 포함해 전국에 500곳을 넘었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1680.68원이며 전국 최저가 주요소는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로 ℓ당 1385원으로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남경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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