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오와소비자] 스키와 스노우보드 부츠는 안전을 위해 개인의 발 사이즈에 맞게 고정시키게 돼있다.

이들 부츠는 기능성과 보온성을 겸비하여 제작됐지만 부츠 끈을 과도하게 묶을 경우, 다리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누워 있거나 다리를 들고 있을 때는 그 정도가 경미해지거나 없어지지만, 서있는 자세에서는 그 정도가 다시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은 설원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자연스럽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럴 경우, 다리 근육이 경직됨에 따라 다리 저림과 쥐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하지정맥류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츠를 고정시킬 때 종아리 근육을 부드럽게 감싸줄 수 있는 내피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츠 끈을 묶을 때 부츠 앞부분을 약간 느슨하게 묶어서 발가락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도 부츠 착용의 노하우이다.

또한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길 때에는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부츠를 끈을 풀고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거나 발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간단한 다리 운동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보온은 물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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