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넬로페'와 공동 개발… 증정행사도 마련

롯데마트가 '통큰 기저귀'를 출시해 가계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그간 아기 기저귀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대형마트에서 PB상품을 출시하기 힘들었다. 실제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하기스의 시장 점율이 74%(2011년 상반기 기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출시하는 통큰 기저귀는 온라인상에서 유명한 '페넬로페'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주부패널 360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 결과 47.8%(172명)가 '통큰 기저귀'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페넬로페는 (주)더퍼스트터치의 브랜드로, 유명 연예인이 애용한 것으로 입소문이 나있는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그간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가격 수준으로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기 힘들었던 점을 고려, 기저귀를 개발하는 내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에는 협력사의 효율적인 생산 스케쥴 운영이 가능하고 재고 부담이 없으며,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한 달에 한 번 DC(Distribution Center: 보관 물류)센터를 활용해 전점 물량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패키지 및 디자인을 롯데마트 매장연출팀에서 진행하는 한편, 생산 설비 컨설팅을 통해 기존 협력사의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추가적인 비용도 최소화 했다.
'통큰 기저귀(중형60입/대형 52입)'는 에어쿠션 엠보싱과 3중 흡수 시스템, 2중 커버를 갖춰 흡수력이 우수하고, 안심 접착 기술, 편안한 고탄력 밴드 적용으로 아기들의 편안함을 극대화 했으며, 소변 알림 마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7일부터 롯데마트 전점에서 시중 유명 브랜드 대비 40%가량 저렴한 각 1만6000원에 판매한다. '다둥이 클럽' 회원의 경우 상시 5% 할인이 적용된 15,2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 통큰 기저귀 출시가 특정 브랜드에 편중된 기저귀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대형마트 나름의 노력이, 결국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롯데마트몰에서 브랜드 관계없이 기저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통큰 기저귀(4입)'를 증정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10,000개 소진 시까지), 올해 안에 '통큰 팬티형 기저귀(대형/특대형)'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