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채널별 가격 ‘천차만별’

수입산 비타민C 제품들이 국내에 잇따라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와 현지 판매 가격 차이가 최대 7배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제품 7종의 가격비교 결과, 국내 소비자 가격이 현지 가격 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평균 3.5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9 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산 ‘솔가 에스터C 비타민 1000’의 경우 현지판매 가격이 1만952원인 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평균가격은 6만2548원으로 5.7배 가격차가 났고, 국내 오프라인 매장 평균 가격은 7만7428원으로 7.1배 현지 보다 높았다.

같은 브랜드의 비타민 500제품도 오프라인 판매장이 5.9배, 온라인 쇼핑몰이 4.9배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미국산 ‘GNC 츄어블 비타민C 500’은 현지 가격 대비 오프라인 판매장이 3.2배, 온라인 쇼핑몰이 3.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브랜드 비타민C 1000제품도 가격차가 오프라인, 온라인 각각 2.7배, 2.2배 났다.

이 외에 미국 RU-21, 브이플러스, 선키스트 제품은 가격차가 1.1배, 2.7배 이내였다.

▲ 자료제공: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한편 국내 온라인 평균가를 100으로 하고 수입산과 국산 제품의 가격 비교 결과, 온라인 최저가는 98.1, 최고가는 152.6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적게는 158원(경남제약 레모비타C)에서 많게는 5만1111원(솔가 에스터C 비타민 500)이었다.

또, 온라인 판매가격을 비교지수 100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오프라인 판매가격이 1.1배 가량 비쌌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산 제품의 가격 조사 결과, 총 8종 중 2종을 제외하고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저렴했다. 종근당 비타민C 1000, 오뚜기 네이쳐 아세로라C 비타민은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보다 비쌌다. 온라인 최저가는 오프라인 매장 편균가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평균가 측면에서는 온라인이 오프라인 보다 오히려 높았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관계자는 “유통 채널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므로 소비자가 제품 구매시 판매처간 가격 비교를 통해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의 경우 세일행사 실시 등으로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판매점별 가격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과다한 유통 마진률을 문제로 삼고 있는 바 유통 마진률에 대한 조정을 통해 적정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npce@dia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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