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랜드 대거 신규 입점

[소비자경제=김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8년만에 본점 신관을 전면 리뉴얼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대거 신규 입점시키는 반면,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은 입점에서 배제됐기 때문. 글로벌SPA의 등장과 다양한 유통채널이 확대되면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 입점 배제는 일부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재개관을 목표로 본점 신관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국내 브랜드를 대체하는 해외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4층 여성 캐주얼 매장과 5층 여성 구두 매장에서는 최연옥·신장경·쉬즈미스·요하넥스·시슬리·쿠아·에고이스트 등 국내 여성복 브랜드가 사실상 전면 퇴거한다. 총 50개 국내 브랜드가 이번에 철수한다. 반면 수입 브랜드 중 실적이 저조한 ICB만 퇴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입점되는 브랜드는 랑방컬렉션과 럭키슈에뜨 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프리미엄 캐주얼급의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신규 입점되는 수입 브랜드는 총 22개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편집매장 형태로 들어와 있던 일부 해외 브랜드가 별도 매장으로 독립하다보니 실제보다 숫자가 늘어나 보이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리뉴얼의 방향에 맞춰 입점 업체를 선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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