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비책과,
글로벌 현지화를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무엇인지.
-글로벌 현지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이에 제너시스BBQ는 해당 국가의 부가가치 창출 및 현지 기업으로서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맛을 내는 핵심 소스인 ‘키믹스’를 제외한 나머지 원/부재료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BBQ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고 엄격한 관리를 위해 현지 공급업체는 본사가 발굴, 계약을 체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는 BBQ가 제공하는 업체 정보에 의거, 공급업체를 선정합니다. 만일 현지 공급이 불가능한 재료의 경우, (예: 사우디아라비아 원료육)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통해 가장 가격 경쟁력이 있고,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재료를 현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자재 이외에 주방집기, 의탁자 등 관련 시설의 경우에도 글로벌 네트워크 자회사를 통해서 전 세계의 공급업체를 선정, 현지에 가장 값싸고 품질이 BBQ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BBQ의 현지 타깃 고객은 100% 현지인으로 인력은 현지조달을 원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교육담당 인원을 파견하고, 핵심 인원의 경우 한국의 치킨대학에 소집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구성에서 반드시 교육 담당 조직을 갖추도록 하고, 이 인원들을 통해서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 지역 (싱가폴, 미국, 중국 등)에 치킨대학 캠퍼스를 설립하여 이곳에서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추구하시는 인재상과, 인재양성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知, 行, 用, 訓, 評’의 다섯 한자어로 제너시스 사람이 가져야 할 자질을 강조합니다. 지(知)는 사업 전반을 완벽하게 알아야 하며, 행(行)은 알고 있는 바를 실천해야 하며, 용(用)은 사람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하며, 훈(訓)은 아랫사람을 가르칠 줄 알아야 하며, 평(評)은 일의 결과를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략적 사고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합니다. 절약된 시간은 새로운 창조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며, 최상의 결과를 예측, 빈틈없이 이루어 나갈 수 있게 합니다. 상식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평범함 속에서 진리를 발견할 줄 아는 인재를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밖에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직원을 최고의 인재로 양성하는 것도 기업의 중요한 책임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가장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입니다.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서열이 아닌 능력 위주의 인사, 과감한 발탁 인사가 필요하기에 많은 발탁 인사를 통해 직원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사장을 선정해야 할 때는 가장 먼저 사내 부장급 이상의 간부 가운데 지원자를 받고, 회사의 핵심 간부들이 전문 교육을 받는 일에도 회사는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임원 가운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했으며, 치킨대학 중앙연구소 직원들이 박사 과정을 밟으면 회사는 이를 전액 지원합니다.
▶최근 먹거리 안정성이 부각되었는데
먹거리 안정을 위한 최우선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지.
-BBQ의 오일 관리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총 4단계로 1단계는 수퍼바이저의 매장 정기 방문 시 오일 산가 측정 및 관리, 2단계는 중앙연구소의 품질보증팀 운영으로 매장 점검 및 교육, 3단계는 소비자 감시단 자체 운영으로 전국 모든 가맹점을 불시 점검, 4단계는 기준 미달 시 가맹점 사장이 치킨대학에 재입소하여 Q.C.S<품질(Quality), 청결도(Cleanness), 서비스(Service)>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항상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가맹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BBQ 고객안심 오일캠페인’은 국내 1위 치킨브랜드 BBQ가 치킨 튀김 오일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보면 됩니다.
▲외식산업에 이어 친환경농식품사업에도 진출하시는데 진출 배경은?
-한우 등 육류 구매 · 유통 전문 자회사 ‘GNS M&F ’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정육점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GNS M&F는 육류 판매에 대한 경험 없이도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후방지원 시스템 정육사업’과 ‘선진 정육점 사업’ 모델을 구축해 동네 정육점을 현대화된 육류 판매장으로 전환시킬 계획입니다.
그동안 외식사업을 해오면서 닭고기 등 육류를 대량 구매하고 유통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육점 사업에 뛰어든 것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를 위해 이력추적시스템 등 선진화된 육류 유통체계를 구축해 가맹점에 과학적이고 위생적으로 가공 · 유통하는 100여종의 고품질 육류 상품을 개발,공급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횡성군과 MOU(업무협약)를 맺어 횡성 지역의 농축산물을 공급받는 것도 이 일환입니다.
▲‘일자리나누기’동참을 통해 제너시스BBQ가 얻은 결과물은.
-98년 외환위기 당시 BBQ 가맹점을 500개 이상 개설해 명예 퇴직자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1,500명의 고용창출을 이뤄낸 바가 있습니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인해 높은 실업률이 국가적인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국가적인 일자리나누기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 하에 먼저 본사에서 운영하는 ‘BBQ카페’직영점의 직원 모집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고용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고, 특히 서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프랜차이즈 산업은 매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너시스BBQ는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표하여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고 또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용 창출 효과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효과가 매우 큰 산업입니다. 본사 직원 외에도 전국의 수천 개의 가맹점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제너시스BBQ를 예로 들자면 본사 직원이 500여 명, 전국에 있는 가맹점의 수가 약 3,40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맹점을 통한 직접적인 고용창출의 효과만 해도 가맹점 사업자당 5명을 기준으로 환산 시 약 17,000명에 달합니다. 또한 간접적 고용효과로는 기초산업인 축산시설과 연계할 경우 사육농장 인원 3,500명, 생산직 약 1,800명, 사료공급시설 약 700명, 운송시설에 약 300명 등 6,300명의 고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너시스BBQ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의 효과를 분석할 경우 총 23,800여명의 고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벤처기업 평균 고용 인원 9명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 자료)에 비교할 경우 벤처기업 약 2,644개의 설립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윤홍근 회장 약력
조선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박사), 제너시스 BBQ 회장,한국능률협회 부회장,
한국치킨외식산업협의회 회장,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명예회장,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회장, 광주식품박람회 공동대회장, 스페인 시민훈장 수훈,
제30회 상공의 날 동탑산업훈장 수훈, 한국능률협회 ‘제41회 한국의 경영자상’수상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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