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포럼서 '협력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팀 버너스 리는 <협력의 세계화: 왜 전 지구적 협력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연결과 지식 공유의 도구, 소통의 장으로서의 웹의 디지털 초협력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서 팀 버너스 리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관련해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들어봤고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창의성’에 주목한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창의성을 통해 상상 이상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창조경제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 “정부 정보의 공개를 통해 기업들이 정부의 현황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며, “정부 데이터베이스의 공개는 기업과 경제가 창의적으로 나갈 수 있게 신규 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기존 사업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팀 버너스리는 특히 이번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의 대주제인 ‘초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양대 주력산업인 ICT 산업과 자동차산업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 “HTML5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ML의 최신규격인 HTML5를 통한 다양한 기술들이 웹브라우저, 핸드폰 등의 단말기, TV는 물론이고 광고, 자동차 콘솔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HTML5를 기반으로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HTML5가 텍스트보다 그래픽 기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그래픽 관련 모든 기술은 무료로 제공될 것이며, 비디오 코덱과 관련된 부분도 로열티 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인터넷 익명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익명성은 굉장히 중요한 주제이고 익명성에도 권리가 필요하다”라며, “인터넷 상에서 익명성으로 인한 인격모독, 비방이 있을 경우 사회적 책임 하에서 비방하는 자가 누구인지 알 권리를 보호해줘야 하며, 익명성이 옳지 않게 범용될 때에는 익명성을 박탈할 수 있는 체계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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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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