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차 최대 8배 이상, 비싼 제품이 우수하진 않아

  
▲ [한국소비자원이 진공청소기의 주요 성능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비싸다고 주요 성능이 꼭 우수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경제=김정훈 기자] 국내에 판매중인 일부 고급형 진공청소기가 보급형 진공청소기 보다 주요성능이 반드시 우수하지 않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보급형 진공청소기 8종과 기능이 다양한 고급형 제품 11종, 총 19종을 대상으로 흡입력, 소음, 청소 중 미세먼지 방출량 등 품질 및 구조적·전기적 안전성을 비교/평가하였다.

평가결과 보급형 제품 중 ‘에이스(AVC-950)’, ‘필립스(FC8144)’, ‘LG전자(VC4014LHAM)’, ‘삼성전자(VC331LWDCUD)’의 경우 흡입력, 소음 등 주요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VC331LWDCUD)’와 ‘LG전자(VC4014LHAM)’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흡입력(삼성:최대414W, LG:최대394W) 측면에서 뛰어났고, 소음(양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3등급) 등 다른 품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스(AVC-950)’ 제품은 저렴하면서 흡입력(최대 333W), 소음(상대적 우수), 에너지소비효율등급(3등급) 등으로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 제품은 국내 우수 제품보다 가격은 최대 8배까지 비싸면서 성능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형제품들 중에선 ‘필립스(FC9256)’, ‘삼성전자(VC-UBJ937)’, ‘LG전자(VK9101LHAY)’ 등은 흡입력, 소음 등 주요 성능 측면에서 보급형 제품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닐피스크(X300C)’, ‘다이슨(DC37)’, ‘지멘스(VSZ61240)’, ‘밀레(S5481)’, ‘카처(VC6300)’, ‘일렉트로룩스(Z8860P)’, ‘일렉트로룩스(ZUAG3802)’, ‘로벤타(RO5925KO)’ 등 나머지 8개 제품은 ‘삼성전자(VC-UBJ937)’ 제품에 비해 흡입력/소음 등 측면에서 품질이 떨어지면서 가격차는 최대8배까지 비싼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렉트로룩스(ZUAG3802)’ 제품은 흡입력 측면에서 ‘삼성전자(VC-UBJ937)’ 제품의 50% 수준인 최대 195W에 불과해 고급형 제품 중 가장 품질이 떨어졌고, 또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측정 결과, 표시치(4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5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공청소기에 관한 이번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 시험대상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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