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초보기업 멘토 구성해 수출시장 개척할 계획

“경기도내 수출기업과 수출지원기관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글로벌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무역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경기도내 150개 수출중소기업을 회원으로 하는 경기수출중소기업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경수 팩컴코리아 대표이사의 첫 포부이다.
김 대표는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전국의 수출물량 28%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한국을 이끌어가는 경제성장의 중요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간의 네트워크가 부재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경기중소기업수출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선·후발 수출중소기업이 수출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원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우리수출기업들의 경우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되지만 대부분의 초기 기업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원화가 고평가 되면서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기업에는 정부 정책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에는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어 기업들에게 필요한 재료를 전달하는 역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수출중소기업협의회는 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유사업종의 수출중견기업과 초보기업의 멘토를 구성해 해외시장정보 관련 세미나 개최와 시장조사 및 통상촉진단 참가 등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적극적 수출시장 개척을 모색할 계획이다. 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김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 인쇄산업을 수출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 CEO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동종업계는 물론 수출기업으로써 벤치마킹 사례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성공요인에 대해 “좁은 국내시장에서 과잉경쟁을 하지 않고, 적극적인 위기 극복의식과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외국기업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통해 발전 원동력 키워
김 대표가 운영하는 팩컴코리아는 설립 2년 만인 2001년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02년 ‘5백만불‘, 2003년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순수 인쇄물로만 창립 4년 만에 동종 업계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05년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 대표는 “팩컴코리아는 사업 초기부터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인쇄관련 행사와 중소규모의 대회까지 참가하여 각국의 바이어들을 만나 다양한 그들의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각국에서 발행되는 각종 인쇄관련 잡지와 인터넷을 통해 세계 인쇄업체의 동향을 살펴 이를 수출로 연결해 왔다”며 “그 결과 미국의 단일업체와 3,000만불의 5년 장기 계약을 맺어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계약은 체결에서부터 기획단계, 제품의 생산, 현지배송까지 고객의 만족을 위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립 10주년인 2009년 ‘5,000만불’ 수출 목표
특히, 김 대표는 장기적인 포석으로 회사의 핵심주력 산업을 키우고 나머지 부분은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가는 경영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에는 글로벌 인쇄기업이 5곳이나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방대한 시장 규모와 인쇄산업의 잠재적성장 가능성은 선진국의 고비용 구조로 인한 아웃소싱 경향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경기침체, 영세한 시장 규모, 과잉 생산 구조, 채산성 악화에 따른 시장의 취약성 등 숱한 악재에 시달리며 자신감을 상실한 국내기업들이 눈을 돌려 새로운 개척자로써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강조했다.
국내 인쇄업계에서 팩컴코리아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제한된 규모의 국내 인쇄시장에서의 과잉경쟁과 저 단가 정책을 벌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강화와 수출 전문인력 양성, 다양한 정보채널로 세계시장의 생생한 동향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밑바탕에는 직원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업무능력을 키워, 자연스런 업무연계와 성과를 이루면서 스스로 구성원으로서 일체감과 자긍심을 느끼는 것으로 ‘인재’를 기업의 최고 자원으로 여기는 김 대표의 남다른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선진국에서는 인쇄업을 지속적인 성장성과 안정성을 가진 중요 기간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3D업종으로 인식 많은 기업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의 기반을 토대로 창립 10주년이 되는 2009년에 수출로만 5,000만불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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