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C사와 MOU체결… 현지 생산·유통·판매 협력

▲ 몽골 Bishrelt Group의 아리언 볼드 회장(좌측)과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우측)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정창규 기자] 2013년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포한 동아제약이 세계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14일 동아제약 본사에서 김원배 사장, 아리언 볼드 몽골 Bishrelt Group(MEIC사의 100% 모회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포괄적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제약회사로는 몽골 현지에 대한 투자 협약은 동아제약이 최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아제약과 MEIC 양사는 몽골 내 합작법인(JV)설립을 통한 현지 공장 설립과 이를 통한 동아제약 제품의 몽골 현지 생산, 등록, 마케팅, 판매, 유통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본 협약은 현지 공장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 뿐 아니라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동아제약 제품의 몽골 내 수출(ETC·OTC·일반소비재)을 위한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공장 부지 선정은 마쳤으며 생산 및 수출을 위한 제품의 선정, 공장 설립 타당성 분석을 통한 투자 규모 및 형태 등 JV설립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923년 설립된 MEIC사는 몽골 내 가장 큰 제약 유통망을 보유한 몽골 내 1위 제약기업으로 자국 내 높은 신뢰도 및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MEIC사는 노바티스, GSK, 애보트, 나이코메드 등 26여 개국 60개 제약 회사와 현재 교역하고 있다.

몽골인구는 약300만 명으로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약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약700억원대의 제약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시장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2012년 경제성장률이 19퍼센트에 달할 만큼,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몽골 경제 성장과 함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현재 몽골에 박카스, 스티렌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제품 외 수익성 높은 다양한 제품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몽골을 거점으로 한 인근지역 수출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몽골이 동아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이번 양사간의 포괄적 협력 제휴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신규 매출 창출은 물론 수출 품목을 확대함으로써 해외판로 개척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간 협력이 가져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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