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 다할 터”


“2009년 내 코스닥 입성은 물론이고, 5년 이내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하는 회사로 키울 것 입니다”
얼마 전 오픈한 중등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와이즈스톰’ 통해 온라인 교육시장에 첫발을 들어 놓은 이상수 사장의 당찬 포부다. 이 사장은 “고등부 온라인 사이트의 경우 ‘메가스터디’가 선점하고 있다면 중등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는 아직 없다”며 입시시장을 겨냥해 중등부 시장부터 오픈하게 된 계기로 시장에 아직 뚜렷한 일인자가 없음 손꼽았다. 덧붙여 학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늦어도 내년 연말까지 50여개정도의 직영학원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키워줘야’

이 사장은 지난 10년 간 언어영역 대표강사로 이름을 날린 스타강사 출신. 책도 여러 권 썼으며 현재 6개의 이상수 학원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와이즈스톰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 중등부 내신 종합반과 특목고 대비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계획”이라고 한다. 내신 종합반 강좌를 듣는 수강생은 오프라인 학원 수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이 사장은 “중등 시장의 경우 고등부 보다 3배 이상 큰 시장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중학생의 경우 온라인 강좌를 끝까지 듣는 확률이 매우 낮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위해 해피콜 서비스를 도입해 강의를 듣지 않거나 소홀한 태도를 보이는 수강생들에게 지속적이 상담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명문대 선배들이 조언하는 인터넷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해 선배들의 학교를 탐방하고 과목별 공부노하우등을 공유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스톰은 무엇보다 특목고 입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업체들과 콘텐츠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민병철 어학원’이나 유명 교육기관의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특목고 대비 강좌로 재가공해 와이즈스톰 만의 특목고 대비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또한 특목고 면접을 위한 강좌도 별도로 편성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올 11월 1일 고등부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몇몇 스타강사의 움직임에 고등부 시장 매출이 좌지우지됨을 잘 알고 있는 이 사장은 스타강사를 활용하는 것 보다는 그에 맞는 강사를 직접 키워내겠다는 생각으로 사내 강사 아카데미를 통해 각 영역별 전문 강사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앞장설 것

“와이즈스톰이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매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도 세워뒀습니다. 와이즈스톰은 단순한 학원이 아닌 교육기업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선 생활보호 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에게 1년 간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이 본사를 강남이 아닌 강북에 두고 있는 큰 이유 또한 사교육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이 가장 많은 강북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을 지원하기 위한 이유때문이기도 하다. 향후 학교, 장학재단, 시·군청의 담당자들을 통해 학생들을 추천받아, 이들에게 학비 지원, 무료 교육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자리 잡으면 전국 네트웍크를 통해 지역별 특강이나 온라인을 이용해 사교육시장에서 소외된 지역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교육 대장주로 군림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시가 총액이 약 1조1천억원입니다. 온라인 교육 시장이 성장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되고 있지만 메가스터디처럼 이른 시간에 급성장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죠.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휴대폰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삼성 애니콜 하나 뿐 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LG라는 또 하나의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꼭 메가스터디를 꺾고 올라서기보다 그런 기업을 또 하나 만든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오히려 메가스터디 모델에서 한 발 더 앞선 초·중·고등·성인·출판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교육기업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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