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는 새로운 화폐문화 창조 한다

한국조폐공사가 단순히 돈만 찍어내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의 보안제품 생산기업”이라는 장기 경영 목표를 내세워 전자 금융 발달에 따른 기존 사업의 감소에 대비,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은 “이는 글로벌 조폐시장에서 선진 기업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공사의 최우선 과제로 정한다는 의미와 함께 신기술 확보를 통해 조폐분야의 기술발전을 공사가 주도함으로써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화폐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객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공사는 고객의 아낌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미래’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조폐공사가 꿈꾸는 모습이라고 밝힌 이 사장은 목표달성을 위해 오늘도 정진하고 있다.

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 목표

공기업으로서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를 이루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조폐공사는 첨단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기존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신 수익모델 발굴·육성, 해외시장 개척 등의 사업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조폐공사는 당초 설립목적 사업인 은행권, 주화, 수표, 우표, 여권 등 본연의 사업을 완수하면서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조폐공사가 민간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진 우수한 위·변조 방지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육성함으로써 매출규모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시장을 종전의 동남아 시장에서 서남아시아까지 확대하고, 은행권용지, 잉크, 주화와 주화를 찍는 극인 등 기존 수출품목과 함께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은 은행권 용지에서부터 인쇄 기자재, 보유기술까지를 일괄한 은행권 시스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고 그 결과 24년 만에 교체된 새 은행권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했으며, 수출의 경우 2005년 대비 61%가 증가된 12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조폐공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인 매출 3,315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올렸다.
“올 한 해 역점사업은 창립 이래 최대인 은행권 20억 장을 완벽하게 제조해 공급하고, 소매마케팅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ORODT(오롯)과 DIYUM(디윰)이라는 제품 브랜드로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인도네시아 은행권용지, 태국주화, 동남아 제3국에 은행권시스템 수출, 수표감식기 개발 등을 통해 매출액 4,000억 원을 달성하는 일”이라고 이 사장은 2007년 포부를 밝혔다.

윤리경영 선도기업

또한, 7월 1일 ID본부 출범과 함께 전자여권 제조 및 발급시스템 구축과 주민등록증 제조와 발급업무 통합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보안제품 생산기업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고,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정부의 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2001년 윤리헌장 및 각종 윤리규범을 제정한 이래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각종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해 윤리경영의 정착화 단계에 진입, 청렴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타 기관에 우리의 윤리경영 시스템을 전파하는 등 윤리경영 선도기업으로서 동반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청렴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폐공사의 이러한 노력들은 국가청렴위원회 부패방지시책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산업자원부 윤리경영 CEO부문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조폐공사는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5년 8월 1일 자율봉사단과 자생조직을 포함해 ‘조폐봉사단’을 발족, 자매결연 마을 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2006년 ‘1사 1촌 대상’과 ‘사회책임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인사 정책에도 반영하는 것과 관련 “입사하면서부터 공기업 구성원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 사장은 기대했다.
이 외에도 오지마을 주민 및 독거노인 초청행사와 지방축제와 연계한 중소도시 화폐박물관 이동전시회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거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박물관 관람, 주변 명소 견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조폐공사 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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