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혁신에 목숨을 걸어야 1등”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이 대우증권의 2010년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을 위해 새로운 경영 키워드로 ‘창조와 혁신경영’의 기치를 주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손 사장은 “증권산업처럼 변화가 큰 산업에서는 단지 과거보다 잘한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새로운 방법이나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기업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또 “현재 대우증권은 주식위탁매매 부문은 물론 IB, OTC파생상품, 자산관리, 퇴직연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른 수익을 시현할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2010년에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증권에게는 ‘창조와 혁신 경영'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식개혁 통한 ‘1등 자존심 회복’

지난 30여년간 업계 1위를 고수하며 증권산업 인재 ‘사관학교’로서의 명성을 쌓아온 대우증권은 대우사태 이후로 위기와 침체의 시기를 맞게 된다.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과 금융상품 잔고가 급격히 하락하고, 전통적으로 강세 영역이던 IB 부문 또한 업계 중위권으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침체와 잠재적 위기의 상황 속에서 2004년 6월 손 사장이 취임하게 된다. 한 때 대우증권을 떠나 있었으나, 오랜 기간 대우증권과 함께하며 조직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있던 CEO에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영업성과를 개선하고 침체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한 혁신의 리더십이 요청되고 있었다.
손 사장은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를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기업문화로 재창조하고, 증권업 본연의 업무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 영업성과를 혁신하며, ‘창조와 혁신’경영으로 영업 및 업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 추진 전략을 구상하게 되었다.
대우증권은 손 사장 취임 후 사회공헌활동 또한 질과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평이다. 2006년에는 CEO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최소 연 1회 이상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사 확대 실시하여 대우증권의 사회공헌정신인 ‘작은 정성으로 이루는 큰사랑, 대우증권이 함께 합니다.’를 모든 임직원이 실천하고, 사회봉사 체험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데서 잘 나타난다. 2006년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초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였다. 그 실천으로 2006년 6월에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여 지지선언을 하고 향후 경영활동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또한 9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대우증권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여 그동안의 혁신성과를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의지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대우증권에게 ‘지속가능경영’은 위기를 혁신으로 극복하고 비전 창조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초로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하겠다는 대우증권의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이 뽑은 최고 증권사로 선정

대우증권은 손 사장 취임 이후 최근 회계연도인 2005년 회계연도에 놀랄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4,104억원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ROE는 27%를 초과 달성했을 분 아니라 자기자본은 35%가 증대하였고, 총자산은 1년간 29%, 2년간 59%가 성장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명확한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에 집중한 결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압도적 1등으로 올라서고, 2등과의 M/S 격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 개선은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이어졌다. 대우사태 이후 대폭 감소하여 오랜 정체상태를 보이던 자산관리 잔고는 과거 2년동안 무려 200%이상 증대하는 놀라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상 최고치인 14조를 돌파하기도 하였다. 수익구조도 다각화되어, 절대 수익 규모는 증가하면서도, 점차 사업영역이 다각화되고 수익원천이 분산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5년 회계연도에는 전통적 강세 영역이던 IB 부문의 명성을 완전 회복하며, 압도적인 시장 M/S로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기업공개(IPO)의 경우 무려 52.1%라는 경이적인 시장점유율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우증권 IB의 명성 재건을 시장에 당당히 공표하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우증권은 ‘NCSI(국가고객만족도)’ 증권부문 1위 등 고객이 선정한 최고의 증권사로 선정되고, IB부문에서는 3년 연속 IB대상을 수상함은 물론, IB주요 부문 3개상을 석권하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리서치 부문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며 리서치 명가를 재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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