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몸에 예술을 입힌다”

“크리스챤 디올은 최고 가치를 인정받는 초특급 럭셔리다. 샤넬 등과 오뜨꾸뜨르 패션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패션트렌드를 당당하게 주도해나가고 있다. 패션에서 향수, 화장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고객들로부터 진정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최고 브랜드다.”
오랫동안 크리스챤 디올 코스메틱 부문서 일한 크리스챤 디올 꾸뜨르 코리아 안석현 사장은 약 2년 전에 그동안의 능력을 인정받아 패션부문 총괄 CEO로 중용됐다. 그리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크리스챤 디올을 국내 최고 럭셔리 브랜드로 유지·성장시키고 있다.
안 사장은 궁극적으로 크리스챤 디올은 고객 몸에 예술을 입히는, 고객과 늘 호흡하는 초특급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단언한다. 크리스챤 디올을 입거나 바르거나 착장하는 모든 고객들이 자신의 몸을 예술품처럼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늘 혁신을 추구한다
고객들은 크리스챤 디올을 왜 그렇게 광적으로 좋아할까. 안 사장은 크리스챤 디올이 시대를 초월해 늘 한결같이 추구하는 혁신 때문이라고 정리한다.
“크리스챤 디올은 늘 혁신을 추구한다. 혁신 속에는 당연히 획기적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크리스챤 디올의 디자이너들과 마케팅 담당자, 그리고 매장 운영자 등 모든 구성원들은 늘 혁신적인 사고를 하고 이런 혁신적인 사고는 바로 창조적인 작업으로 이어진다. 패션 리더인 20대와 30대 고객들의 크리스챤 디올 충성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이 기꺼이 크리스챤 디올에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혁신 속에 녹아 있는 획기적인 메시지들이다. 고객들은 크리스챤 디올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또 타인들로부터 자신의 패션감각을 당당히 인정받는다. 이처럼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크리스챤 디올은 이런 파워로 인해 늘 패션업계에 새로운 룰을 제시한다.”
크리스챤 디올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안 사장은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디올이야말로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진정한 명품 브랜드임을 확신한다.
귀를 더 활짝 열다
국내 럭셔리업계도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고객들의 구매패턴이 많이 바뀌었고 또 경기불황 등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두자리 수 이상의 고성장에서 한자리 수의 저성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안 사장도 잘 알고 있다. 해법은 고객만족이다.
“럭셔리업계 중에서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챤 디올은 워낙 브랜드 가치와 충성도가 탁월하고 현재의 성장속도도 무척 건실해 별로 큰 걱정이 없다. 저성장세로 돌아선 현재의 업계 상황을 내실다지기의 호기로 활용중이다. 고객니즈 파악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고객만족에 더 주력하고 있다. 코스메틱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본사차원에서 아시아 고객들의 니즈를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중이고 그 결과도 무척 좋다. 패션부문도 본사 차원에서 아시아 고객들의 취향이나 기호 등을 제품개발에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동양인 디자이너가 선보인 루이비통 멀티라인을 론칭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동양인의 취향과 기호가 가미된 동양문화가 럭셔리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미국 등 전세계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이비통 멀티 사례를 매우 의미있게 설명하는 안 사장은 크리스챤 디올도 이런 유연한 제품개발을 더 많이 선택할 수 있도록 자신이 최선을 다해 국내 고객들의 니즈를 본사에 더 적극적으로 전달해나갈 것이라고 장담한다.
남성고객이 늘고 있다
국내의 대부분 남성고객들은 전통적으로 어머니나 애인, 아내가 골라주는 패션을 주로 착장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이미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안 사장은 이런 현상을 매우 일찍 파악하고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에 디올옴므를 의욕적으로 론칭했고 멋지게 성공시켰다. 20대와 30대 남성고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디올옴므는 천재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이 디자인한 슬림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매장을 오픈 한 후 국내의 남성 패션리더들이 대거 매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이들은 에디 슬리만이 디자인한 디올옴므에 최고 찬사를 보내며 패션감각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에디 슬리만은 1991년 이브생 로랑사에 입사해 입생로랑 남성복을 성공시키면서 주목받았다. 구찌의 톰포드는 “에디 슬리만은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로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고 뉴욕타임즈는 ‘가장 자극적이고 창조적인 패션 아이콘’이라고 평했다. 그는 크리스챤 디올 남성복을 통해 이제까지의 상류층 남성들의 상투적인 유니폼 스타일에서 그들을 해방시켰다. 그는 아름답지만 매력없는 사람보다는 못생겼지만 자석처럼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사람이 내 옷을 입기 원한다고 패션철학을 전한다.”
능동적으로 일하라
디올옴므의 비약적인 성장을 정중히 자랑하는 안 사장은 기본기를 매우 중시한다. 그래서 늘 부하직원들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능동적인 업무스타일을 강도 높게 주문한다.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능동적인 업무스타일이다. 늘 긍정적인 사고로 일을 찾아내고 그 일에 한껏 집중하면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늘 행복하다. 이런 측면에서 크리스챤 디올 꾸뜨르 코리아의 모든 임직원들은 늘 긍정적인 사고로 능동적인 업무스타일을 견지해나가고 있다. 이런 능동적인 업무스타일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다.”
엄금희 기자
ekh@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