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만에 3조원을 넘어서며 최초 연매출 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분기 만에 3조2909억 원으로 3조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매출 상승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효과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도 당초 4조1564억원으로 전망했던 것에서 23일 4조3411억원으로 상향해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호실적의 원인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성장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최고의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 달러(약 21조2800억원)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기업과 1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대 초대형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수주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또다시 경신,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원도 돌파했다.

이러한 흐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입은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내 통과가 유력한 생물보안법은 미국 연방기관·기업과 중국 바이오 기업 간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연방기관·기업은 오는 2032년부터 중국의 바이오 기업들과 거래가 금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 영향에 따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재편에 대응,  중국 위탁개발생산기업의 빈자리를 공략하며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고객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분기까지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램프업 영향과 자회사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및 신제품 출시로 실적 성장을 이룩했다"며 "남은 기간과 내년 역시 쌓은 수주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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