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소비자경제=한시은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은 지난 19일부터 전시 테러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을지연습을 펼쳤다.

2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전시 중요자료 안전 반출 및 파기 훈련, 핵위협대비 비상대피 훈련, 한국학대학원생 화재대피 훈련 등을 실시해 긴급 상황에서도 연구원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연습 첫날인 19일에는 7시 비상소집 발령 이후 김낙년 원장을 중심으로 임치균 부원장, 부서장, 실‧팀장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 및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직원들의 비상소집 현황 및 현재 군사상황과 정부상황, 연구원 전시직제 편성 등을 논의했다.

김낙년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예정된 을지연습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해 비상대비태세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을지연습 안전 계획에 따라 폭염 등 기상 상황을 반영한 안전한 훈련 진행을 당부했다.

연습 둘째 날에는 기관장 주재로 장서각 중요자료 보호방안에 대해 토의를 실시하고 실제 훈련을 병행해 테러 및 전쟁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가 주요 유물이 안전하게 소산·이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습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운중동 행정복지센터,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가 참여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예정된 셋째 날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반영해 사이버위기 및 정전 등 상황에서 한국학대학원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정전 대비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김낙년 원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국제 정세를 반영한 실제적인 을지연습을 통해 평소에 소홀하기 쉬운 비상대비 분야를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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