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구 161석·비례 12석으로 175석 획득…조국혁신당도 12석
국민의힘 108석으로 개선·탄핵저지선 확보…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제주 서귀포시 지역구 개표장에서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지역구 개표장에서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31.28%로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2대 총선은 민주당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등 192석의 거대 야권 형성이란 결과물을 남겼다.

22대 총선은 ▲민주당 175석(지역구 161석, 비례 14석) ▲국민의힘 108석(지역구 90석, 비례 18석) ▲조국혁신당(비례대표 12석) ▲개혁신당 3석(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새로운미래 1석(지역구 1석) ▲진보당 1석(지역구 1석)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총선은 한 단어로 정리하면 ‘정권심판론’이다.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까지 더해져 192석의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108석을 확보하며 개헌·탄핵저지선(100석)을 확보한 것에 의의를 둬야 했다.  

지역별로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을 포함 충청권에서 승리, 국민의 힘은 기존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두 거대정당을 제외하면 투표로 당선된 의원은 단 3명에 불과했으며,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이준석)·새로운미래(세종갑 김종민)·진보당(울산 분구 윤종오)에서 각각 1명이 당선됐다.

제 22대 총선이 거대 야권을 형성하며 마무리 됐다. [사진=네이버]
제 22대 총선이 거대 야권을 형성하며 마무리 됐다. [사진=네이버]

수도권은 서울 48석·경기 60석·인천 14석 총 122석이며 ▲서울시는 민주당 37석·국민의힘 11석 ▲경기도는 민주당 53석·국민의힘 6석·개혁신당1석 ▲인천은 민주당 12석·국민의힘 2석으로 구성됐다.

충청권은 대전 7석·세종 2석·충북 8석·충남 11석 총 28석이며, ▲대전은 민주당이 7석 독점 ▲세종은 민주당 1석·새로운미래 1석 ▲충북은 민주당 5석·국민의힘 3석 ▲충남은 민주당 8석·국민의힘 3석으로 구성됐다.

호남권은 광주 8석·전북 10석·전남10석 총 28석으로, 민주당이 28석을 모두 획득했다. 

국민의힘도 대구 12석·경북 13석 총 25석으로 구성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25점을 획득하며 독점에 성공했다.

총 65석의 부∙울∙경은 부산 18석·울산 6석·경남 16석이며 ▲부산은 국민의힘 17석·민주당 1석 ▲울산은 국민의힘 4석·민주당 1석·진보당 1석으로 구성됐다. 

강원의 8석은 국민의힘이 6석, 민주당이 2석을 차지했다. 제주도의 3자리는 민주당이 모두 당선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총선의 결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으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의사를 밝혔다.

이어서 한동훈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와 함께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2966만 2313명이 투표에 참여해 67.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66.2%)보다 0.8%포인트 높고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1대 총선이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 투표율 기록을 세운 데 이어 4년 뒤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총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투표율이 70% 선을 넘긴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2.2%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2대 총선의 높은 투표율은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를 향한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지지층뿐 아니라 무당층의 선거 관심도 커졌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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