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고추 첨가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출시

하림이 출시한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사진=하림] 
하림이 출시한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사진=하림]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라면 업계가 매운맛 트렌드에 발맞춰 MZ세대 소비자들의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 자부심)’을 자극하는 매운맛 라면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도 최근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출시하며 매운 맛 라면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 고추까지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고추 본연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맛과 향을 구현했다. 스코빌 지수(캡사이신 농도를 계랑화 한 수치)는 8000SHU로 팔도의 틈새라면 극한체험(1만 5000SHU), 틈새 빨계떡(9413SHU) 다음으로 높다.

신제품은 출시 열흘 만에 쿠팡 전체 구매자 중 88%에게 최고점의 평점을 받으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단연 국물이다. 실제 쇼핑몰 후기에서는 “깊은 국물 맛에 놀랐다”, “인위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고추 본연의 맛을 강조한 것 같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SNS상 에서도 “유튜버 쯔양님이 먹는 것을 보고 도전하게 됐다”, “한국인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매운 맛이다” 등 ‘맵싸한 맛’을 직접 구매해 먹어 본 소비자들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하림 측은 “우선 기본적인 매운 맛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1년여 간 연구개발 및 소비자 시식 테스트 끝에 깔끔하고 개운한 매운 맛을 찾아냈으며, 이러한 노력이 소비자 분들께도 닿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 외에도 라면업계는 매운 맛에 빠진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팔도는 지난 2022년 한정판 틈새라면 시리즈인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선보였다. 출시 당시 1만5000스코빌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며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소재로 한 유튜버들의 챌린지 영상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와 협업해 ‘틈새 시리즈’ 한정 메뉴인 ‘틈새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와 ‘틈새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를 출시하는 등 매운 맛 제품 다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스테디셀러인 ‘신라면’의 스코빌지수보다 2배가량 높은 ‘신라면 더레드’를 선보이며 매운 맛 제품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에 선보였던 비빔면 ‘배홍동쫄쫄면’ 보다3배 더 매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 에디션’도 한정 출시했다. 하늘초를 활용한 강렬한 매운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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