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감축 위한 노력·꾸준한 이익의 내부유보와 증자 등 오히려 개선
BIS비율 역대 최고수준 유지·지난 2015년 대비 3배↑·자본충실도 높은 상황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충당금 역시 법정 기준치 초과, 손실 흡수 능력 충분”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1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23년 저축은행 영업실적 관련 출입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위 사진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김연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1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23년 저축은행 영업실적 관련 출입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위 사진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김연주 기자]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1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23년 저축은행 영업실적 관련 출입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최병주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조정연 자금운용본부장 상무 △김생빈 기획관리본부장 상무 △이경연 회원서비스본부장 등 참석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손익은 5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손익은 5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손익은 5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흑자였으나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이자비용 증가와 적극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2년도 고금리 수신 유치에 따라 전년대비 이자비용이 2조 4000억 원 증가했으나 이자수익은 1조 1000억 원 증가에 그쳐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대금리차의 경우 6%p에서 지난해 4.7%p로 하향 조정됐다.

또 2022년은 대손충당금 적입액은 지난 2022년에는 2조 6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조 9000억 원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6.55%로 전년말(3.41%)보다 3.14%p 상승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지난해 말 연체율은 6.55%로 전년말(3.41%)보다 3.14%p 상승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연체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6.55%로 전년말(3.41%)보다 3.14%p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취약계층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는데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등에 따라 연체율이 상승에 영향이 있다.

연체율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8.02%로 전년말(2.9%)보다 5.12%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말(4.74%) 대비 0.27%p 오른 5.01%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02%로 전년말(2.90%) 대비 5.12%포인트, 가계대출은 5.01%로 전년말(4.74%) 대비 0.27%포인트 각각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72%로 전년말(4.08%) 대비 3.64%포인트 올랐다.

BIS비율은 14.35%로 전년말(13.15%) 대비 1.20%p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자본확충을 위한 증자와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위험가중자산 축소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며, 법정기준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했다.

BIS비율은 역대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기자본도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지난 2015년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자본충실도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유동성 비율은 192.07%로 법정기준 100% 대비 92.07%p 초과했다. 자금변동성에 대비해 법정기준을 충분히 초과해 보유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89%로 법정기준 100% 대비 13.89%p 초과했다. 모든 저축은행이 법정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을 초과해 적립했다.

저축은행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건전성이 다소 악화되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자기자본·대손충당금 적립규모 감안시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생빈 상무, 조정연 상무, 오화경 중앙회장, 최병주 상무, 이경연 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진=김연주 기자]
저축은행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건전성이 다소 악화되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자기자본·대손충당금 적립규모 감안시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생빈 상무, 조정연 상무, 오화경 중앙회장, 최병주 상무, 이경연 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진=김연주 기자]

저축은행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건전성이 다소 악화되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자기자본·대손충당금 적립규모 감안시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BIS비율의 경우 장기간의 흑자, 위험자산 감축을 위한 노력·꾸준한 이익의 내부유보와 증자 등으로 오히려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 등에 따른 관련 리스크 증가,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시장안정화 시점까지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빠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라 손실확대의 주요요인인 이자비용이 감소돼 관련 손익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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