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소비 심리 반영으로 신선식품 판매 증가
전체 주문량 1위는 ‘쿡셀후라이팬’…외식 감소 영향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NS홈쇼핑이 지난 1월 1일~12월 8일까지 TV홈쇼핑 판매 상품을 대상으로 주문량을 조사한 결과 고물가시대 위축된 소비 심리가 반영된 상품들의 판매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S홈쇼핑은 15일 올해 주문량을 기준으로 ‘못난이’라고 불리우는 알뜰한 가격의 신선식품 주문량이 많았으며 전체 주문량 기준으로는 조리도구 판매고가 높았다고 밝혔다.
전체 주문량 1위는 ‘쿡셀후라이팬’으로 작년에 비해 62%가 늘었고, 16위의 ‘AM다지기’는 45%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전체 주문량 베스트 10위권 안에 식품이 4개가 정도가 들어있었지만 올해는 전체 주문량에서 10위 안에 식품이 7개가 포함됐고, 20위권까지 펼쳐서 보면 식품이 총 12개라는 점이다.
전체 주문량 기준 2위의 ‘완도 활전복’은 작년에 비해 94% 늘었다. 가정간편식은 10위 ‘해초미인다시다국수’, 19위 ‘한만두’정도로 고물가에 가성비 위주의 신선식품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7위 ‘못난이 백명란’, 11위 ’열매나무 못난이사과’, 14위 ’아름아리 못난이 사과’까지 ‘못난이’로 불리는 알뜰 신선식품 3가지가 전체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NS홈쇼핑은 모양은 조금 떨어져도 맛있고, 품질이 좋으며, 알뜰한 가격이 장점인 ‘못난이’ 식품을 확대해 ‘못난이’ 식품으로 연간 100억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선물보다 자가 소비를 위한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전에는 홍삼 등 일괄적으로 건강에 좋고, 면역에 좋은 누구나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인기가 높았었지만 올해는 1위 ‘이경제흑염소진액’, 2위 ‘일동후디스하이뮨’, 3위 ‘미녀의석류콜라겐’, 4위 ’두뇌엔닥터PS’ 등 각각 타겟 연령대와 기능성이 세분화되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소비자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고물가시대로 접어들어 위축된 소비 심리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던 한해였다”며 “이러한 경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알뜰한 가격의 식품’, ‘세분화된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 맞춤 상품전략으로 내년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