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 1.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도약 박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역량 내재화 및 글로벌 거점 확보 ‘속도’

SK에코플랜트는 19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AMM)가 누적 처리한 폐배터리 물량이 6000톤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테스의 폐배터리 처리 시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19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AMM)가 누적 처리한 폐배터리 물량이 6000톤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테스의 폐배터리 처리 시설 [사진=SK에코플랜트]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전 세계 23개국 거점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경험을 축적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19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AMM)가 누적 처리한 폐배터리 물량이 6000톤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테스의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서 나온 리튬 배터리 처리량을 분석한 결과 리사이클링 물량이 6000톤을 넘어선 것으로, 통상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무게는 50g 내외다. 단순 계산하면 테스의 모바일 기기 리사이클링 물량은 1억 2000만대 수준이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 회수율은 약 92%로 회수한 희소금속 순도는 99%에 이른다.

테스는 ▲2020년 영국 로이터 주관 ‘로이터 사회적책임 기업 어워즈’ ▲2022년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 ▲2023 ‘미국 SEAL 지속가능 비즈니스 어워즈’ 등 다수의 국제 어워즈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수상을 이어가며 기술력과 혁신성도 인정받았다.

테스는 현재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 프랑스 그르노블 등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꼽히는 옌청 지역에 구축하는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시설도 준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희소금속 추출 등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전자·전기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 경험을 바탕으로 진출해 있는 23개국에서 효율적인 물류 및 유통 역량을 확보한 것도 차별적 경쟁력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테스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배터리 산업 요충지 및 전기차 보급이 많은 주요 권역에 역내 거점을 마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 완성을 통한 자원순환경제의 실현이 궁극적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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