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방미선 기자] 코이카(KOICA)는 정부 무상원조의 일환으로 추진한 몽골 재무부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어 14일(현지시각) 몽골 재무부 9층 컨퍼런스 홀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늘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몽골 재무부 전자조달 시스템은 우리나라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 시스템을 기반으로 몽골 상황에 맞게 최적화한 것이다.
몽골의 바트볼드(Batbold) 총리는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으로 조달업무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시스템을 통해 입찰 및 조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업체와의 유착관계 등 부정부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카얀갸르바(Khayankhyarvaa) 몽골 재무부 장관은 “종이로 입찰서를 제출했던 전통적 방식에서 온라인 입찰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은 몽골 조달행정 사상 가장 큰 개혁”이라 평하고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해준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몽골 재무부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코이카의 무상원조 자금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조달청(청장 강호인)과 삼성SDS(대표 고순동)가 공동으로 2010년 10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구축하였으며, 작년 12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몽골 재무부, 민간항공청, 관세청, 국세청 등 4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입찰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며, 일반인들은 온라인 접속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몽골 정부는 올해 12월 조달청이 개청하면, 이 전자조달시스템을 전 국가기관에 도입해 사용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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