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가 3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를 재론칭합니다. 

코오롱FnC는 5일 서울 삼성로에 위치한 스튜디오 ‘빛의 코트’에서 재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계획들을 발표했습니다. 헤드는 ‘Sportive Traditional’를 컨셉트로 ‘글로벌 3대 라켓 브랜드’라는 근간을 그대로 계승한 라켓 및 스키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재탄생했으며, 모든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을 클로버추얼패션의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CLO(클로)’를 통해 디자인하는 AI디지털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유통 또한 코오롱몰을 중심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민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BM:

“이 3D 클로스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결국은 색깔의 변화라든가 말씀하신 패턴의 변화, 핏의 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샘플을 아예 안 만든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샘플 만드는 횟수를 최대한 절감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속도는 빨라지면서 샘플은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그런 브랜드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헤드는 이번 S/S시즌에는 테니스 웨어와 라켓을 주력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테니스 웨어는 헤리티지 라인부터 어드벤스드 라인, 에센셜 라인, 데일리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이 준비되었으며, 이 중 어드벤스드 라인은 가방, 신발 등도 범위에 포함되었습니다. 테니스 라켓의 경우 비기너용부터 전문가용까지 40 여 종으로 구성되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에이프 더 그레이트 스포츠(Ape The Great Sport, ATGS)’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스키웨어와 용품을 출시해 스키 시즌을 노릴 예정입니다. 

여기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멕시코의 라켓 스포츠인 ‘파델(pádel)’도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파델은 사방이 유리벽으로 된 경기장에서 복식으로 진행되는 스포츠로, 기존 테니스 라켓과 달리 라켓은 끈이 없는 판형으로 되어 있으며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구멍이 뚫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헤드는 해당 스포츠를 적극 홍보하고 관련 의류와 라켓·공도 판매할 예정이며, 미니 파델 경기장을 마련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상무:

“기획이나 예단 같은 것을 단축하기 위해 1개월~2개월 정도의 숏 텀을 둬서 정말 애자일하게 고객분들이 원하시는 것들이 어떤 건지 알아보고, 그리고 저희가 이제 온라인 판매로 가는 이유 중 하나는 고객님의 생각이 어떤 것이 너무 분석이 빨리 되잖아요. 그래서 온라인 채널과 3D의 어떤 새로운 테크닉과 솔루션이 만나서 최적·최고의 스피드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빨리 제공한다는 저희 취지입니다.”

피터 스콧 헤드 글로벌 세일 부문 부사장:

“헤드는 베드민턴를 제외한 라켓을 사용하는 스포츠에 대한 모든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의 차별화된 요소는 ‘파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는 이와 관련해서 타사보다 더 먼저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금도 앞서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는 리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라켓 스포츠와 관련해  모든 종류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헤드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공 하나조차도 우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고요, 악세사리와 신발 등을 다루는 토탈 브랜드라는 점을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헤드는 브랜드 론칭과 빛의 코트 오픈을 기념해 8일까지 무료로 테니스 라켓 스트링 교체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헤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테니스 라켓을 소지한 소비자들은 빛의 코트를 방문하면 맞춤형으로 스트링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