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게
브레게는 스와치그룹이 보유한 최고가 시계 브랜드다. 200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서 예술을 사랑하고 역사를 중시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 나폴레옹, 윈스턴 처칠 경 등으로부터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시간의 정확성을 더하고자 개발한 뚜르비용은 브레게의 명성만큼이나 널리 알려져 있다. 모든 시계 무브먼트 중 제조와 조립이 가장 어렵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클래시크 3755 스켈레톤 뚜르비용 앤 퍼피추얼 캘린더(CLASSIQUE 3755 Skeleton tourbillon and perpetual calender)는 대표적인 뚜르비용 무브먼트와 퍼피추얼 캘린더를 하나로 엮고 거기에 스켈레톤 기술로 무브먼트의 화려함을 살려낸 시계다. 가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예술로 승화시킨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오프 센터 챕터 링은 엔진 턴 문양의 핸드 피니쉬로 점핑 리트로 그레이드 기능의 날짜를 보여주는 서브 다이얼과 함께 조화로운 아크를 만들어낸다. 가격은 2억4000만원선.
브레게 브랜드매니저 김수미씨는 “브레게는 이미 역사적 인물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온 만큼 CEO의 품격과 명성에 걸맞는 시계”라고 말했다.
몽블랑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몽블랑은 여전히 수작업을 고집한다. 각각의 기능과 부품을 섬세하게 점검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몽블랑의 화이트 스타 로고가 비로소 부착된다.
디지털시대에도 사람들이 전통이 깃든 고급시계를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계는 성공, 명예, 사랑 등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념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좋은 시계는 이렇듯 영원한 가치를 그 토대로 여러 세대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다리 역할을 해왔다.
몽블랑의 스타(Star) 라인의 최신 시리즈은 몽블랑 스타 XL 크로노그래프 오토메틱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백금으로 처리된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와 전통적인 기술이 조화롭게 결합돼 있어 몽블랑의 혁신과 성공의 노력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이 시계는 스위스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탑 워치 기능과 크로노그라프 기능을 갖고 있다. 고급스러운 악어가죽 줄과 감각적인 다이얼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몽블랑 수입판매사인 유로통상의 홍보팀 송지영 대리는 “몽블랑은 전통적,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갖고 있어 CEO의 패션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을 빼놓고는 명품 시계의 역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요성과 위치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폴레옹 1세가 가장 아끼는 물건 중 하나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였으며 1953년 영국 여왕의 대관식 때 스위스의 공식 선물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가 증정됐다는 사실 등에서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뚜르비용과 미니트 리피터(Minute Repeater)와 같이 정밀하고 과학적인 무브먼트들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시계 브랜드는 손으로 꼽힌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무브먼트들은 캐비노티에라고 불리는 시계 장인들의 열정과 혼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가능하면 더욱 잘 하라. 그리고 그것은 항상 가능하다’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모토를 가장 잘 드러낸다.
한편 올해로 250주년을 맞아 열린 바쉐론 콘스탄틴 경매 행사에서는 King Fouad 1세 포켓 와치, 뚜르 드 릴 등이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 바쉐론 콘스탄틴이 시계 콜렉팅 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확인해 주었다.
이재훈/황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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