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최지우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당기순이익, 수주잔고 등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24일 ‘2022년 연결기준 누계 실적’을 공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9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2165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1418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다. 이는 2021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래 또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원자재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022년 건설부문은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 2조 1045억원·영업이익 1574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신규 수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조 6569억원(주택/건축 2조7565억원·인프라 9004억원)으로 코오롱글로벌 내부의 연간 목표인 3조 5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코오롱 글로벌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13건, 1조 4004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으로 5057억원 의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이 뒤로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재개발사업 2건(3610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원) 순으로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22년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5배 이상인 11조 2000억여 원이며,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바탕으로 한 건설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올해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의 상사 부문은 매출 3898억원·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는 매출 5038억원·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은 지난해 총 2만 610대의 신차 판매 실적(볼보, 아우디 제외)을 거뒀으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 9028억원·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