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실적 매출 60조 8497억원·영업이익 3조 3870억원
유가상승·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정유·건설기계 견조한 수익
주력사업 전 부문 실적 개선, 올해도 호실적 예상
[소비자경제신문=김세라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발표된 HD현대의 실적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 8497억원, 영업이익 3조 3870억원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선부문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4.6%, 영업이익은 22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17조 30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171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며,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8.8% 늘어난 9조 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 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 646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성공적인 흑자율을 보였다.
전년 대비 매출액 68.0% 상승으로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한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지난해 매출 34조 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 789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의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 5036억원의 매출과 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증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인 2조 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기록했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매출은 전년 대비 22.6% 늘어난 1조 33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8% 성장한 1419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을 거뒀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로보틱스도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