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8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분리막 2공장 가동 시작[사진=연합뉴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분리막 2공장 가동 시작[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SK 아이이테크놀로지가 2023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 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16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2023년 흑자전환가능한 4가지 이유로 ▲캡티브 고객 수율 개선 ▲F-150 라이트닝 생산능력 큰 폭 확대 ▲환율 하락 ▲FCW 사업 효율화를 꼽았다.

주 연구원은 “흑자전환 시점을 기존 1분기에서 2분기로 변경하면서 2023년 영업이익을 하향조정 했으나 목표주가 산정 기준년도인 2024년 실적은 큰 변경 없다”며 “2분기부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사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캡티브 고객의 해외 공장 수율이 80% 이상으로 개선되고 ▲Ford의 F-150 라이트닝 연 생산 생산능력이 2022년 4만대에서 오는 3분기 15만대로 확대· 3분기 전후 큰 폭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고 ▲캡티브 고객과 원화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하락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며 ▲FCW 사업 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가 2022년 -374억원에서 2023년 -192억원으로 약 50%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12월 29일 공개된 IRA 백서를 통해 분리막도 배터리 구성요소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북미 투자 및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도 기대가 가능해져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 전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185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막 매출액은 184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영업이익률 -5%)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분리막 마진은 로우싱글(1~4%) 적자까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3분기 40%에서 4분기 70%로 개선되며 출하량 증가 효과 나타났다. 플렉시블 커버 윈도우(FCW) 신사업은 -80억원 적자가 예상되나 사업 효율화를 통해 2023년부터는 적자규모가 50% 감소할 전망이다.

2023년 전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8591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영업이익률 4.4%)으로 관측된다. 이 중 분리막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8575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영업이익률 6.7%)이 예상된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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